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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북미/영판 부스터박스 가격에 대한 글을 올렸었는데 오늘 (9월 12일) 기준 SV 시리즈 부스터박스의 가격은 아래와 같다.

대다수의 세트들의 가격이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지만 Paldea Evolved와 Destined Rivals 같은 경우 둘 다 6일 사이에 $50 정도 올라갔다.
내가 생각하는 가격 상승의 원인은 아래와 같다.
Paldea Evolved:
- 내년에 로테이션 아웃되는 세트 + 다른 세트들에 비해 낮은 인쇄 부수 때문에 가격이 계속 올라갈 것이라는 추측/기대
Destined Rivals:
- 가장 높은 세트 밸류로 인한 높은 수요. 물론 발매된지 아직 4개월도 되지 않아서 정확한(?) 세트 밸류는 시간이 조금 더 지나야 알 수 있음.
공통적인 원인으로는 역시 포모를 빼 놓을 수가 없겠고 그 외에 TPCi가 현재 부스터박스를 찍어낼 여건이 안된다는 루머/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거품 가득한 현재 시장
위의 부스터박스 가격 외에도 많은 싱글 카드 또는 등급 카드들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작년 11월 부터 시작한 불 마켓이 현재에도 쭉 유지되고 있는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시장을 거품이라고 보고 있지만 반대로 거품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시장의 형성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면 현재의 거품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 터지게 될까?
가격은 결국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는 원칙에 따라 어느 순간에 공급이 수요를 압도하게 될 경우 거품이 티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현재 상황은 포모에 의해서든 speculative buying에 의해서든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압도하는 중인데 이게 역전 되는 순간이 거품 터짐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불 마켓의 형성요소: 수요
그렇다면 현재 불 마켓에 기여를 한 수요층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1. 포켓으로 인한 유입: 작년 11월에 포켓 출시와 함께 포켓몬 카드 시장에 유입된 자들.
2. 스니커헤드(Sneackerhead): 운동화를 모으다가 포켓몬 카드로 갈아탄 수요층
3. 일반적인 수집가: 투자 보다는 순수하게 취미로 제품들을 구매하는 수요층
4. 하이브리드 수집가: 위의 3에 비해 투자면에도 신경을 쓰는 수요층
5. 장기투자 목적의 수집가: 투자가 순수 목적인 수요층으로 주로 미개봉 제품들을 구매해서 오래 보관하는 방식의 투자를 지향함.
6. 빠른 리셀 목적의 수집가: Flipper, rip and shipper 등 빠르게 리셀해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이 여기에 포함.
7. 코인 투자자들: 마지막으로 현재 시장에서 가장 큰 변수를 줄 수 있는 수요층이라고 생각한다. 어마어마한 자본을 바탕으로 이미 현재 시장에서 수요 증가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줬다고 봄.

실제로 Alpha Investment의 Rudy도 비트코인으로 제품을 지불한 고객도 있다고 했다.
코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커질수록 포켓몬 카드 시장 사이클이 코인 시장 사이클과 동기화 될 수도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TPCi의 현재 상황과 노력: 공급
그러면 이제 공급 측면을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전반적으로 아직도 TPCi가 수요를 못 따라잡고 있다는게 주 의견이다. 예를들어 프리즈마틱 에볼루션의 경우 어마어마게 재판을 찍어냈지만 일반 ETB의 현재 시세는 $112이다 (아래 그래프 참조).

어제도 코스트코에서 Prismatic Evolutions 미니 틴 제품 온라인 판매를 했는데 TPCi가 올해 초에 Prismatic Evolutions 제품들을 왕창 찍어낸다고 한 말을 잘 지키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렇게 TPCi가 Prismatic Evolutions를 왕창 찍어내면 그 만큼 다른 세트 제품들을 못 찍어낸다 얘기가 된다. 즉 TPCi가 인쇄 capacity를 늘어난 수요에 맞게 늘리지 않는 이상 어떤 세트나 제품들은 그만큼 재판 또는 공급이 부족하게 될 수 밖에 없다.
결국 TPCi가 현재 늘어난 수요 상황에 맞게 공급을 늘리려면 그만큼 시간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새로운 인쇄 하청 업체 계약? 새로운 인쇄 공장 확보?).
이 외에 TPCi의 인쇄 (공급) 상황과 관련한 현재 상황 및 루머는 아래와 같다.
- 내년 1분기 부터는 TPCi의 인쇄 (공급)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됨.
- 9월 발매 예정인 메가 에볼루션 세트의 경우 발매일에 한 번에 물량이 풀리는게 아니라 발매일 후 두번째 웨이브 식으로 해서 단계적으로 물량이 풀린다고 함.
- 11월에 발매되는 리자몽 upc의 경우 3,4월 부터 인쇄하기 시작했고 물량은 프리즈마틱 SPC보다 많다고 함.
- 최근 유럽에서 자체적으로 ETB 생산이 가능해짐 (기존에는 미국에서 생산한 ETB가 유럽으로 넘어가는 방식?). 그만큼 미국에서 ETB 생산라인 여유가 생기면서 최근 Surging Sparks ETB, Twilight Masquerade ETB 재판
거품이 터지는 시나리오들
수요의 감소
1. 포켓으로 인한 유입
2. 스니커헤드(Sneackerhead):
3. 일반적인 수집가
4. 하이브리드 수집가
5. 장기투자 목적의 수집가
6. 빠른 리셀 목적의 수집가
7. 코인 투자자들
위의 수요층 중에서 머지 않은 미래에 시장을 떠나게 될 그룹은 1 (포켓의 인기가 감소하면서 포켓몬카드 수집도 그만두게 됨), 2 (코인 투자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을 가짐), 3 (제품들이 계속 구하기 힘들어지고 시장가격도 터무니 없이 비싸서 카드 수집 포기)이라고 생각한다.

3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 TPCi에서 올해 위와 같은 박스들을 갑자기 엄청 출시했다고 본다. 각 다른 두 세트의 팩이 5개씩 해서 총 10 팩 박스로 위의 박스의 경우 Surging Sparks 5 팩 + Destined Rvials 5 팩이 들어있다.
이 같은 제품들은 투자를 고려하는 수집가들 보다는 팩 개봉을 원하는 수집가들에게 더 어필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앞으로 발매될 세트들 중에서 평타이하인 세트가 두 개 정도 발매 되면 전반적인 수요가 확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공급의 증가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내년에 정말 TPCi의 인쇄 용량이 늘어나게 되면 공급이 수요를 압도하는게 가능해져서 거품이 터질 수가 있다고 봅다.
하지만 이게 성립이 되려면 수요의 증가가 공급의 증가 보다 낮거나 수요가 현재에 비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이 필요하다.
이것도 사실 쉽지가 않아 보이는게 Prismatic Evolutions에서 봤듯이 얼마나 더 찍어내야 가격이 유의미하게 내려갈지 모르겠다.
결론
- 불 마켓은 언젠가는 끝나게 되고 베어 마켓은 필연적으로 오게 된다.
- 거품이 터지는 시점은 수요와 공급의 줄다리기에서 어느 쪽이 이기느냐에 달려 있다.
- 거품이 터지고나서의 시장 상황은 아무도 정확하게 예측 못하는 미지의 영역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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